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원인불명 복통 구토 메스꺼움)으로 응급실 및 입원

지난 추석부터 죽는줄 알았다.
이젠 배아프다 안되니 물만 마셔도 토한다.
물론 이온은료 마셔도 토했다.
응급실도 두번이나 갔다.

벌써 지속적으로 앓아온지 3개월째다.
너무 지쳐서 눈물이 솟구친다.
이번엔 식사도 못하고 2주를 굶었다.

탈수 직전 외래 진료받고 입원했다.
그리고 7만원짜리 비급여 수액 수혈(…)
내가 있는 병원 비급여 너무 많다.

그리고 병동 전체가 노인 인구 과반수라 병실 안 곳곳에 오줌 냄새가 지려있다.
진짜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밤되면 치매 할매 시간차 공격으로 병실 사람 전부 깬다.
진짜 이건 살 수가 없다.
요양원 협력 병원은 가지마세요.

 

21. Desember🩺

21. Desember🩺

21. Desember💉

21. Desember💉

 

피검사 하고 갑상선 항진증 진단 받았다.
CT결과는 담낭이 조금(…) 자궁 근막 어쩌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고 전체적으로 장이 부어있었다.
그런데 복통에 엑스레이 촬영은 왜죠(…?)
지난번 응급실에서 했는데 또 한다(…?)
응급실 엑스레이 촬영도 이상했다.

아무튼 온종일 금식으로 일단 입원했다.
다음날 초음파 갑상선 검사 진행했다.
이것도 비급여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무튼 초음파 검사 결과는 일반인과 다른 전형적인 갑상선 문제를 가진 환자의 그것이였다.
갑상선 알약 처방받았다.

다행히 구토 진정제를 수액으로 놔주셔서 메스꺼움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서 물을 삼켜도 됐다.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진심으로 도망치고 싶다.
계속 퇴원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

그리고 복통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심만 할뿐이다.

내 의견은(…) 아마도 예민하고 불안한 정신상태가 복통에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
병명을 모르니 답답해 돌아가시겠네.
(알고 보니 무속에 속한 일이였다…Wow?)

만약에 이대로 안나으면 경과를 지켜보고 위대장내시경 하겠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위장, 대장이 부어있는 상태라 최대한 안하는게 좋지만(…) 복통 원인을 정확하게 하려면 해야겠지.

똥, 오줌 전부 갖다바쳤는데 이젠 위로 아래로 내시경하게 생겼네.
아픈건 아픈대로 힘들고 수치스러운건 수치스러운대로 스트레스 엄청나다.
할매, 할배들 병원이라 그런가 뭔가 별로다.
치료 관두고 싶다.

노인병원은 가는게 아니라더니ㅠㅠ
잠을 잘 수 없다.
새벽 개념 없이 틈만 나면 확인하러 온다.
제발 노인 병원 가지마세요.
멀쩡히 걸어다닐 할머니, 할아버지도 고통일듯 하다.
물론 그런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런 병원 안옵니다.

그래도 간호 선생님들 친절하고 좋았다.
의사 선생님도 그렇고(…!)

나를 봉으로 잡고 제대로 뜯어먹었을텐데!